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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ktail

모스코 뮬(Moscow Mule) - 러시아의 노새

by 규토 2019. 9. 15.

모스코 뮬, Moscow mule



안녕하세요. 규토입니다.

학교에서 규정상 취업계가 안나온다하여

들어온 잡 오퍼를 쳐내고

멘탈에 금이 가버렸습니다.

(막 20~21이신 분들에게 말씀드리자면 절대 F맞지 마십쇼)

게다가 추석이 다가오니 이 바사삭해진 멘탈을 지키고자

바쁘다는 핑계로 집에 있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칵테일

러시아의 노새, 모스코 뮬(Moscow mule)입니다.



보드카, 진저에일, 라임주스


재료

보드카 1 oz

라임주스 0.5 oz

진저 에일 풀업

or

보드카 1 oz

라임주스 0.5 oz

진저시럽 20 ml

탄산수, 클럽소다 풀업


레몬 슬라이스 가니쉬( 라임 대체)


허리케인 글라스


모스코 뮬은 원래 서브될 때는 구리로 된 머그잔을 사용합니다.

물론 집에 구리 머그잔이 있으면 좋겠지만

제가 지향하는 것은 집에서 쉽고, 편안하게 하는 것을 지향하기에

그냥 하이볼 글라스와 비슷한 용량의 잔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허리케인 글라스, 돌얼음


우선 글라스를 차갑게 식히기 위해 얼음을 넣어줍니다.

편의점에서도 돌얼음은 판매하기에 사다 쓰기 좋습니다.


스미노프 레드, 보드카


베이스로 보드카(vodka) 1 oz를 넣어줍니다.

스미노프 레드(Smirnoff red)를 사용했습니다.

스모노프는 앱솔루트와 비슷하게 다양한 맛의 바리에이션이 있는 것으로

러시아에서 설립된 기업이지만 현재는 국적은 미국이고 생산은 영국에서 합니다.

대체품으로 커클랜드 보드카나 한국에서 많이 유명한 앱솔루트가 좋습니다.

벨루가 보드카도 있지만... 이것을 칵테일 베이스로 쓰기에는 아깝습니다.


라임주스


다음으로 라임주스 0.5 oz를 넣어줍니다.

물론 직접 짠 생라임(fresh lime)을 넣어주면 좋겠지만

집에 없다면 그냥 라임주스를 써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전 칵테일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생라임, fresh lime


생라임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반을 썰어서 한쪽은 지퍼백이나 락앤락에 보관하고

다른 한쪽은 슬라이스를 하나 해주고, 남은 라임은 즙을 짜서 넣습니다.


진저에일, 피코크


그 다음으로 진저에일을 넣어줍니다.

기존 레시피에서는 진저비어를 넣어줍니다.

국내에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는 진저비어는

"분다버그 진저비어" 입니다.

분다버그 진저비어



문제는 진저비어가 편의점에서 항상 판매하는 것도 아니고

진저비어의 맛과 향이 강한 편입니다.

생강과 향신료 향이 강하고, 탄산감이 적어요

게다가 한번 따면 다 마셔야 하다보니

만약 입맛에 맞지 않으면 버려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다 입맛이 다르지만 입문용으로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재료 부분에서 언급한 진저시럽은 마트에서는 구하기는 어렵고

온라인에서 판매는 합니다. 카페 여기저기 다니면서 봤을 때

시럽류로 사용하는 브랜드는 마리브리자드, 모닌을 많이 쓰더군요

검색하니 제품도 나옵니다.

여기에는 클럽소다나 소다수같은 당이 없는 것을 넣어주면 됩니다.


모스코 뮬


재료를 다 넣고나면 바스푼으로 살살 저어주고

라임 슬라이스를 가니쉬하면 완성입니다.

탄산감이 강하고, 라임향과 생강향이 어우러져서

은은한 향을 냅니다.

보드카의 독함은 없으면서 진저에일의 단맛이 나는군요.

라임의 쓰고 단맛(bittersweat)도 느껴집니다.

올해 추석은 쉬는날이 걸쳐있는

뭔가 애매한 휴일입니다.

다들 고통받지 않고 무탈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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